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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韓선박, 인명피해 없어...“사고원인 예인 후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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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5. 05. 10:58

韓선사 운용 ‘HMM NAMU’, 韓선원 6명·외국선원 18명
외교부 5일 중동공관 7개 공관·해수부와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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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유조선./AP 연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들을 탈출시키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고 이란이 통제 영역을 넓히며 맞대응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HMM NAMU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이는 중동전쟁 이후 우리 선박에서 발생한 최초의 피해사례로 정부는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직후 미국과 이란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피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이란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이란 현지 대사관 유지, 특사 파견 등으로 대이란 관계를 각별히 관리해왔던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HMM NAMU호에 탑승 중이던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전체 선원 24명에 대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도 진압이 완료돼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선박의 정상 운항 가능 여부가 불확실하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도 파악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수리 예정이지만 현재 예인선을 수배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 40분경 호루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HMM NAMU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파나마 국적선인 HMM NAMU호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다.

외교부는 5일 0시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7개 공관 및 해양수산부 참석하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중동전쟁 발발 이후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우리 선박의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구체적인 원인 파악과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선사 및 유관기관 등을 접촉해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여기에는 한국인 선원 123명이 승선해있다. 호르무즈 내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인 승조원까지 포함하면 호르무즈 내에 갇혀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 160명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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