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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창립자 테드 터너 별세, 향년 8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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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5. 07. 09:09

테드
/CNN
미국 24시간 뉴스채널 CNN을 창립한 테드 터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CNN은 터너 엔터프라이즈가 성명을 통해 테드 터너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전문채널 CNN을 설립하며 현대 방송 뉴스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1938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터너는 광고판 사업을 운영하던 부친이 사망한 뒤 24세에 회사를 이어받으며 경영에 뛰어들었다. 이후 라디오 방송국과 지역 TV 채널을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을 확장했고, 1980년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채널 CNN을 출범시켰다.

당시만 해도 하루 종일 뉴스를 방송한다는 개념은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터너는 "퇴근 후 집에 오면 이미 뉴스가 끝나 있었다"며 상시 뉴스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CNN은 이후 걸프전 생중계 등을 통해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했고,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터너는 CNN 외에도 TBS, TNT, 카툰네트워크, TCM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거대한 미디어 제국을 구축했다. 또한 미국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BA 애틀랜타 호크스 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산업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

터너는 방송 사업 외에도 환경 보호와 국제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유엔재단(UN Foundation)을 설립하고 유엔에 총 10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핵무기 폐기 운동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도 힘써왔다.

또한 환경 교육 애니메이션 캡틴 플래닛을 제작하며 어린이 대상 환경 인식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2018년 루이체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했으며, 올해 초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터너는 생전 세 차례 결혼했으며 배우 제인 폰다 와의 결혼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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