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미국·교황청 강한 관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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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피곳 미 국무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이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상황과 서반구에서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담은 미국과 교황청의 강한 관계와, 평화 및 인간 존엄 증진에 대한 양 측의 공통적 헌신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교황과 루비오 장관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쿠바 문제와 세계 종교 자유에 대한 우려를 교황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출신인 교황은 그간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몇 주간 교황을 향해 높은 수준의 공개 비판을 이어왔는데, 지난 4일에는 교황이 이란의 핵 보유를 용인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황 측은 "기독교적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일 뿐"이라며 핵무기 보유는 가톨릭 교리상 부도덕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진 2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루비오 장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교황에게 크리스털로 된 미식축구공을 선물했다. 교황은 올리브 나무로 제작된 펜을 선물하며 '평화의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 중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등 고위 외교 관계자들과도 면담했다. 이어 8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