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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의 사생활] 등려군과 임청하는 연적,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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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11. 05:17

언론 등려군 31주기 조명
여고 1년 후배 임청하 소환
연적이자 절친인 복잡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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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가희 덩리쥔(위, 아래 사진 모두 오른쪽)과 동방불패 시리즈의 린칭샤. 전설적인 연적과 절친으로 유명했다./신징바오(新京報).
지난 8일은 중화권의 '밤의 총서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대만 출신의 전설적 가희 덩리쥔(鄧麗君)의 31주기였다. 당연히 일부 언론은 그녀를 다시 한번 조명하면서 너무나 일찍 떠나버린 전설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하기야 당시 중화권에서의 인기가 중국의 최고 실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을 능가했으니 그냥 넘어갔다면 이상하지 않았나 싶다. 낮과 밤의 총서기가 덩샤오핑과 덩리쥔으로 각각 달랐다는 말이 이때 생겼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 와중에 일부 매체는 8일의 기일을 전후해 그녀의 절친인 '동방불패 시리즈'의 전설 린칭샤(林靑霞·72)를 소환하는 보도로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무엇보다 둘은 타이베이의 명문 진링(金陵)여중의 1년 선후배 사이였다. 덩이 1년 선배로 알려져 있다. 졸업 후에는 당대 최고의 가수와 배우로 조우했다. 친하지 않으면 이상했다고 할 수 있었다.

둘은 심지어 동시는 아니었으나 연인도 공유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는 친샹린(秦祥林·78)과 경쟁적으로 애정행각을 벌인 것이다. 먼저 친과 인연을 맺은 것은 덩이었다. 1978년을 전후한 무렵이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반면 린은 달랐다. 1980년 친과 약혼한 후 무려 4년 동안이나 관계를 유지했다. 결국 헤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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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대만 타이베이 교외에 잠들어 있는 연적이자 절친인 덩리쥔을 찾은 린칭샤./신징바오.
이 정도 되면 둘은 어색해야 한다. 하지만 이후 둘은 더욱 친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여행도 같이 다니고는 했다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연적이자 절친이었던 둘은 관계는 그러나 1995년 덩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천식 발작으로 유명을 달리 하면서 안타깝게도 끝났다. 지금은 린이 매년 5월 8이면 선배 덩을 조용히 추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실로 나타나기 쉽지 않은 대단한 인연이 아닌가 보인다. 일부 매체가 둘의 관계를 조명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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