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휴식·공연까지…가족 발길 머문 문경새재
|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10일 막을 내렸다. 열흘간 열린 올해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전통 찻사발의 가치에 현대적 감각과 체험 요소를 더하며 전 세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 편의성을 높인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긴 대기 없이 원하는 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넓은 오픈세트장에는 주요 동선을 안내하는 로드 사인이 확대 설치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도 높였다.
먹거리 공간과 휴식 공간도 한층 넉넉해졌다. 비가림·해가림 시설과 야자매트가 곳곳에 설치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장에서는 전통문화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다례체험 공간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차를 우려내고 찻사발에 담긴 차 문화를 경험하며 잠시 여유를 즐겼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찻사발의 색감과 온기를 느끼는 모습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
|
생활 경매 행사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문경 도예 작가들의 생활자기를 현장에서 직접 경매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실용성과 작품성을 갖춘 찻사발과 생활 도자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젊은 세대와 가족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모았다. '경찰과 도둑' 놀이를 접목한 '문경 낙관사수대'는 축제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며 M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조선시대 의상을 입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코스튬데이' 역시 사진 촬영과 현장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
독도재단과 함께 운영한 'K-독도 홍보관'에서는 독도 4D 체험과 포토존이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경 도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전시와 시연도 축제의 중심을 지켰다.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에서는 문경 도예 작가들이 직접 전통 찻사발 제작 과정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이 무대 위에서 함께 흙을 빚어보는 체험도 진행됐다.
|
1만5000원으로 각종 체험과 관광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축제패스권'도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 KTX 문경역과 축제장을 연결한 왕복 셔틀버스도 운영돼 외지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도 단순한 전시형 축제를 넘어, 직접 보고 만들고 체험하며 머무르는 여행형 축제로 문경의 봄을 채워냈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도예 작가들과 문경시, 문경관광공사가 함께 정성을 모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관람객들에게 더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