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흑색선전 난무한 지방선거판에 파격 행보 양산이 품격 정치 출발점 돼야
|
나 후보와 조 후보는 11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로 만들겠다"며 공정선거 실천 협약문에 서명했다.
|
이어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 이후 지역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나동연 후보는 "오늘의 약속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께 드리는 엄숙한 약속"이라며 "비방의 언어 대신 희망의 공약으로 양산의 미래 비전을 경쟁하겠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정신이고 시민에 대한 예우"라고 강조했다.
조문관 후보도 회견에서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네거티브가 시민 피로감을 키워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산이 대한민국 선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특히 "양산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상대를 깎아내려 얻는 승리가 아니라 시민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분위기는 긴장감보다 차분함과 상징성이 두드러졌다. 회견장에선 협약 체결 순간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일부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정치다운 장면"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공동 선언이 최근 지방선거 과정에서 격화되는 네거티브 공세와 차별화되는 '품격 선거'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전국 각지 선거전에서는 후보 간 고소·고발전과 폭로전이 이어지며 유권자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양산처럼 여야 유력 후보가 공개적으로 비방 자제를 선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실제 선거 과정에서 끝까지 지켜진다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 이후 상대 공격보다 핵심 공약과 실천 전략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산시장 선거가 '정책 대결 중심 선거'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양 후보 캠프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협약 내용을 선거 기간 내내 성실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