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을기업 중 유일하게 5개국 수출…하림펫푸드·교촌치킨 협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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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콩은 의성 쌀을 활용한 강아지 케이크와 쿠키 등 반려동물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는 청년 마을기업이다. 안은진 애니콩 대표는 쌀값 하락과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보며 의성 농산물을 활용한 펫푸드 사업을 구상했다.
안 대표는 대구 수성구에서 2년 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300여개의 레시피를 테스트했고,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 의성으로 돌아와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다. 2021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뒤에는 지역 소농가와 계약재배 방식으로 원료 수급 체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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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콩의 차별화는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에서 나왔다. 유제품에 예민한 반려견을 위해 동물성 생크림 대신 식물성 두부 크림을 활용한 강아지 전용 케이크 레시피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원재료의 50% 이상을 지역 농산물로 채우고 '씨앗부터 키우는 펫푸드'라는 가치를 내세우면서, 특별한 날 반려견에게 건강한 선물을 주고 싶어 하는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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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콩의 시선은 이제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애니콩은 전국 마을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에 성공하며 일본, 중국, 몽골,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5개국으로 판로를 넓혔다. 지역 농산물과 반려동물 간식, 캐릭터 아이피(IP)를 결합한 브랜드 전략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대기업과의 협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림펫푸드와는 애니콩의 강점인 베이커리 라인의 위탁생산(OEM)을 논의 중이며, 교촌치킨 등 외식 브랜드에는 반려동물 전용 사이드 메뉴를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
다. 대기업의 유통망에 애니콩의 제조 기술력을 더해 지역 마을기업이 대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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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마을기업은 반짝하고 사라지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에 계속 남는 기업"이라며 "농산물을 팔 곳이 마땅치 않은 소농가들에게 애니콩이 든든한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 쌀로 만든 펫푸드가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는 과정을 농민들과 함께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