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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 슈퍼사이클’ 올라탄 LS일렉트릭…영업익 1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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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5. 11. 16:40

이르면 2027년 영업익 1조 돌파 전망
증권가도 일제히 주가 상향 조정
올해 상반기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만 5000억원 넘어
향후 미국 생산 기반 지속 확대
LS일렉트릭 IEEE PES T&D 2026 참가
LS일렉트릭이 최근 북미 최대 전력 솔루션 전시회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직류 전력기기 등 차세대 핵심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북미 빅테크향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수주가 급증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7년 LS일렉트릭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을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으며 유안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7년 영업이익이 1조200억원에 달할 것을 전망했다. 또한 LS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2028년 영업이익 1조1001억원, 1조2560억원을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전력 인프라 투자가 발전소와 송전망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배전 인프라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향 1703억원 규모 전력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도 약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만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순 전력기기 업체를 넘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직류(DC) 배전 시스템이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UL 인증 직류 배전반 등 특화 제품군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선도업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변압기와 배전반 분야에서 국내외 증설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은 증설 이후 추가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역시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청주공장과 협력업체들도 배전반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며 미국 유타·텍사스 거점을 중심으로 북미 현지 생산능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생산 기반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LS일렉트릭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한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 대규모 증설, 빅테크향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AI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수요 급증에 따라 중저압 배전 부문 역시 초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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