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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앞둔 연등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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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5. 12. 13:36

200여 점의 대형등과 수만개 연등 행렬 장관
올해는 연등행렬에는 북향민과 여러 로봇 동참
17일 연등회 마무리 때도 다양한 공연 준비가 돼
41페이지 연등행렬 주악비천 장엄등행렬
2025년 종로거리를 지나는 장엄음(대형등) 행렬. 올해도 16일 서울 도심에서 200여 점의 장엄등과 수만개의 연등이 행렬을 이루면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제공=조계종
부처님오신날(24일) 사찰을 찾으면 볼 거리가 많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꽃'은 한주 전 주말에 열리는 연등회이다.

12일 불교계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 행사의 절정은 16일 저녁 서울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3.5㎞거리를 행진하는 연등행렬이다. 200여 점의 잠엄등(대형등)과 수만개의 연등이 행렬로 이어지면서 서울 도심을 밝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종단과 네팔·베트남·캄보디아·스리랑카·몽골·대만 등 한국에 있는 불교권 국가의 사찰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참가하는 자리로, 한국 땅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올해 특별히 추가된 행렬로는 재현한 북한 문헌등을 들고 참가하는 북향민(북한에서 온 주민)들과, 로봇스님(휴머노이드)과 순찰로봇 '뉴비', '혜안스님'등 여러 로봇이다.

16일 오후 9시30분에는 연등행렬을 마친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종각사거리에 모여 노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진다. 스님들로 구성된 전통 법고 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연등회 노래와 율동이 이어지고,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강강술래와 기차놀이 등 전통 대동놀이가 더해진다. 같은 시간 조계사 앞길과 우정공원 일대에는 연등행렬에 참여한 장엄등이 길가에 전시된다.

연등회를 마무리하는 17일 서울 조계사 일대는 다양한 불교 유관 단체의 부스가 마련돼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전통 공연과 오후 7시 조계사에서 인사동 거리까지 이어지는 한마음선원 용등 행렬은 꼭 챙겨봐야 할 포인트다. 20명 넘는 신도들이 거대한 용등 안에서 움직이며 살아있는 용처럼 인사동 일대를 순회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수레가 따라다니며 사탕을 나눠주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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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있는 베트남 사찰인 원오사 참가자들이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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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의 신도들이 거대한 용등 안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을 보이는 한마음선원 용등./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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