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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한 걸음 더…삼성SDS, AI 인프라 경쟁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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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5. 12. 16:48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 본궤도…3분기 첫 삽
AI 인프라 성장세 힘입어 AX 기업 전환 속도
고객 다변화 효과에 외부 거래 확대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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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삼성SDS
'AX(인공지능 전환) 기업 전환'을 골자로 하는 삼성SDS의 청사진이 보다 구체화됐다. 정부 'AI 고속도로' 전략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다. AI 인프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AX 수요에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안팎에선 고질적 과제로 지목돼 온 내부거래 의존도를 해소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관사인 삼성SDS는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KT,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단독 입찰한 바 있다. 2조원대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AI 고속도로 전략의 일환이다. 2028년까지 AI 공정의 핵심 부품인 GPU(그래픽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 1만5000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2분기 중 합작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3분기 착공에 돌입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인프라 시장은 올해 1011억 달러(약 150조원)에서 오는 2031년 2024억 달러(약 300조원)로 두 배 커질 전망이다. 삼성SDS가 해당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재 회사 측은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체질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물류 사업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전통 먹거리인 SI(시스템 통합)와 ITO(IT 아웃소싱) 사업 역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실적 기여도가 예년만 못하다. 올해 1분기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늘거나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구미에도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측면에서 향후 200MW 규모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등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핵심 동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확보한 AI 인프라 등을 통해 AI 생태계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부 거래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SI 업종 특성상 삼성SDS 내부 거래 비중은 아직까지 80%대로 높다. 삼성SDS는 2024년 이준희 사장 취임 이후 외부 거래 비중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고객 다변화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 분야에만 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AI 풀스택 전략을 위해 10조원의 중장기 투자 목표를 설정했다"며 "수요에 따라 추가 데이터센터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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