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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수조절용량 10억4000만톤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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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5. 12. 17:13

더 커진 물그릇·더 정밀해진 레이더
빗물받이 정비 한 달 '빨리'…수문·배수장 관리도
잠수교 통제 중<YONHAP NO-2843>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지난해 7월 20일 서울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연합
올해 정부가 물그릇을 키워 홍수방어능력을 키운다. 전체 홍수조절용량을 전년 대비 10억4000만톤 추가 확보한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에 따르면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전년 대비 홍수조절용량 최대 10억4000만톤을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108억2000만톤에서 118억6000만톤으로 10억4000만톤 추가 확보하는 것이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는 한탄강댐 약 3개를 운영하는 효과와 유사하다"며 "대규모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함으로써 약 4조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용수 공급, 사전 방류 등을 시행해 물그릇을 기존 6억4000만톤에서 최대 10억6000만톤으로 4억2000만톤 확대한다. 금강·영산강·낙동강 3개 하굿둑과 한강 수계 아산만 방조제도 홍수기 운영 기준을 정비하고 최대 1억5000만톤의 홍수조절용량을 새롭게 확보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댐도 여름철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3억8000만톤에서 최대 8억5000만톤까지 약 2배 이상인 4억7000만톤 확대한다. 수력발전댐은 강우 예보 시 사전방류 등으로 예년보다 수위를 낮춰 물그릇 최대 4억4000만톤을 추가 확보한다.

기후부, 기상청으로 분산 운영해 온 레이더는 기상청 중심으로 통합 운영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홍수예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문기상정보 관련해 그동안 지상관측망의 한계로 정보 제공이 어려웠던 소하천 사각지대에 레이더 기반 추정 강수량을 활용함으로써 정보 공백도 해소한다.

김성국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레이더를 통해서 강수량을 추정, 역산할 수가 있다"며 "그래서 소하천 유역이라든가 백엽상, 흔히 말하는 관측장비가 없는 곳들까지도 강수량 관측을 추산할 수 있고 앞으로 짧은 기간에 해당하는 한두 시간까지도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정비를 올해는 이달부터 시작한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 관련해선 수문 관리에 자동화 시스템 도입 예산을 늘리고, 운영 미숙 등으로 가동되지 않는 사례 등이 발생한 배수펌프장에 대해서도 운영 점검을 한다.

김태형 농식품부 농업시설안전과장은 "배수펌프장이 1000여 개소 정도 있는데 홍수기 전에 배수펌프장이 정상 가동하는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홍수기에는 비상 근무자가 현장에서 근무를 하게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상황을 보고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기하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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