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휴온스, 1분기 적자 전환…리콜·사업 재편 영향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13010003126

글자크기

닫기

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5. 13. 16:10

1Q 영업손실 6억5000만원…FDA 리콜 비용 반영
덱스콤 계약 종료 영향…CGM 사업 매출 공백 발생
트라마돌 복합제 회수 진행…2분기 실적 변수로
주주환원·백신사업·CMO 확대 중심 밸류업 추진
clip20260513003818
AI가 생성한 이미지.
휴온스가 올해 1분기 리콜 비용과 사업 재편 영향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제품 회수 비용과 일부 사업 종료 영향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향후 밸류업 전략과 체질 개선 성과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억9100만원으로 98% 줄었다.

수익성 악화에는 미국 시장 리콜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 충북 제천공장 실사 과정에서 제조·품질관리(cGMP) 운영 관련 보완 사항을 지적하며 시정 요구서를 발부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미국 내 유통 중이던 국소마취 주사제 3종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대상 품목은 리도카인염산염, 부피바카인염산염, 염화나트륨 주사제 등이다. 회수 규모는 약 350만 달러(약 52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제품 자체의 품질 문제보다는 제조 시스템 운영상 미흡 사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 종료도 실적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휴온스는 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과의 국내 판권 계약을 종료하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 해당 사업은 연간 약 3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바이오로제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종속회사 합산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했다.

다만 2분기에도 일부 변수는 남아 있다. 휴온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치에 따라 트라마돌 복합제인 '휴트라돌'과 '휴트라돌세미정'에 대한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환자 안전을 고려한 사전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밸류업 전략 실행 여부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연간 주당배당 최대 30% 상향, 글로벌 CMO(위탁생산) 확대, 백신 주사제 유통 신사업 추진 계획 등을 공시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한 조직 재편도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자회사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생명과학의 GMP 인증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의약품 CM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엔이 바이오로제트를 흡수합병해 제조와 생산 체계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비상장사 휴온스랩 역시 합병 대상으로 거론된다. 휴온스랩은 SC(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을 개발하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다.

휴온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리콜 관련 비용과 대내외 변수가 동시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신규 백신 사업과 2공장 주사제 라인 가동률 상승, 합병 시너지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 효과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