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시우·임성재 출전, 깜짝 우승 나올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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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올 시즌 3승의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물오른 기량으로 참가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중 셰플러와 맷 피츠패트릭은 공교롭게도 한 조에 속했다. 이들은 45세의 노장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라운드를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준우승에 만족할 셰플러가 아니지만, 연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뒤 다소 흔들렸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2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씁쓸하다"며 "하지만 지금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츠패트릭은 현재 감각이 가장 예리한 선수로 꼽힌다. 올해 3승 중 2승을 지난 4개 참가 대회에서 기록했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해 셰플러에게 준우승을 안긴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하는 로즈도 최근 PG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PGA 통산 13승의 베테랑인 로즈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마스터스 3위 등으로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이번 대회 코스와는 2010년 AT&T 내셔널 우승, 2018년 BMW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오랜 인연이 있다. 몸관리를 위해 각종 회복용 장비를 갖추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즈는 시즌 2승과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욘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를 달성한 매킬로이는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뒤 "목표를 잃었다"며 잠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매킬로이는 "올해는 다르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오른발 새끼발가락 물집 문제를 안고 있는 그가 앞선 연습 라운드를 발 통증 때문에 일찍 끝낸 점은 변수다. 스피스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으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로 또 다른 의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PGA 챔피언십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2015년 US 오픈 우승 이후 꾸준히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지만 좀처럼 상위권에 들지 못해 팬들의 그랜드슬램 논의에서 제외되곤 했다. 같은 조에 속한 PGA 투어 통산 11승의 람은 2024년 LIV 골프 이적 당시 매킬로이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은 악연이 있어 대결이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전한다. 김시우는 데릭 버그, 조 하이스미스(이상 미국)과 한 조를 이룬다. 직전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오스틴 허트, 케이시 자비스(남아공)과 대회를 시작한다.
배당업체들은 셰플러, 매킬로이 순으로 우승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고 PGA 투어 홈페이지는 전했다. PGA 챔피언십은 이변이 잘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이런 흐름이 이번 대회에서 깨질지도 관심을 끈다. 최근 8명의 우승자 중 6명은 이미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었으며, 나머지 두 명도 PGA 강자인 젠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였다. 지난 2016년 지미 워커(미국)가 마지막 깜짝 우승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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