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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는 기존 프랑스어권 국가(세네갈, 가봉, 등)들을 넘어 나이지리아, 가나 등 영어권 국가들까지 참여하며 폭을 넓혔다.
아프리카 전진 정상회의의 핵심은 경제 협력의 패러다임 변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인공지능(AI), 농업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총 230억 유로(약 40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프랑스 기업이 140억 유로를 부담하고, 아프리카 기관이 90억 유로를 분담하는 공동 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방적인 원조의 세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공동 투자'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와 아프리카에서 2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 주최국인 케냐의 위리엄 루토 대통령은 연설 중 '주권'을 8차례 언급하며, 새로운 관계는 의존이 아닌 평등에 기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과거 프랑스가 아프리카 식민지에 군사적·정치적으로 개입하던 이른바 '프랑사프리카(Francafrique)' 정책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반프랑스 정서가 고조하자 프랑스는 지난 7월 세네갈을 마지막으로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가 아프리카 내에서 잃어버린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리스크 평가 그룹 '컨트롤 리스크(Control Risks)' 아프리카 담당 이사 패트리샤 로드리게스는 프랑스가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에서 잃었던 영향력을 만회하기 위해 관계 재설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아프리카 정상들을 파리로 부르는 대신 대륙 현지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평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