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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신임 의장에 케빈 워시 확정…상원 인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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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14. 10:23

의회 상원 표결서 찬성 54표·반대45표로 가결
첫 공식 일정 내달 16~17일 FOMC 회의 주재
연준 독립성 문제 등 우려 불식 과제에 주목
US-FEDERAL-RESERVE-CH... <YONHAP NO-0075> (Getty Images via AFP)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더크슨 상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FP 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임 의장으로 케빈 워시 후보자가 확정됐다. 의회 상원은 1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제17대 연준 의장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양당은 투표 결과로 극명한 견해 차를 보였다. 공화당 의원 53명 전원이 찬성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여온 존 페터먼 의원(펜실베이니아주)만 찬성했다.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뉴욕주)은 기권했다.

1977년 연준 의장 임명에 상원 인준이 필수 요건이 된 이래 이처럼 양당이 극명히 대립하며 가까스로 통과시킨 사례는 전무하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은 이달 15일 임기가 만료돼도 이사로는 임기가 2년 남아 연준에 남을 예정이다. 워시 신임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첫 주요 공식 일정으로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할 전망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인준 과정에서 화두가 된 것은 연준의 독립성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행정부가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워시 신임 의장은 지난달 상원에서 열린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우려를 표하자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책과 관련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연준이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부터 인플레이션 통계 중 어떤 물가 지표를 주로 다루는지까지 다양한 운영 문제를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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