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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에서 나온 용타스님의 신간 '생각이 길이다' 2(200쪽)·3(184쪽)권에서 고통을 줄이는 마음의 쓰임을 불교 수행 언어로 설명한다. 각 권은 108편의 짧은 글을 묶어 불안, 비교, 관계, 해탈을 다루는 생활형 수행서로 적합하다.
책은 한두 쪽 안팎의 글을 통해 생각이 감정과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핀다. 스님은 현실 자체보다 현실에 붙이는 해석이 괴로움과 평온의 차이를 만든다고 본다.
'생각이 길이다 2'는 마음이 대상을 붙잡고 나누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무아와 연기, 공을 비롯해 즉심즉불과 니르바나를 생활 언어로 설명한다. 추상적인 교리보다 독자가 자기 마음의 작동 방식을 확인하도록 이끈다.
2권에는 '실체사고'와 '이중화살' 같은 개념이 나온다. '소똥 진리', '무공덕', '니르바나의 비결'도 주요 글감으로 배치됐다. 이름과 가치 판단을 내려놓을 때 괴로움이 줄어드는 과정을 짧은 문장으로 풀었다.
책은 고통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 집착, 판단, 습관처럼 마음 안에서 반복되는 반응을 먼저 보게 한다. 불교 용어는 설명의 끝이 아니라 생각을 점검하는 도구로 쓰인다.
'생각이 길이다 3'은 깨달음 이후의 태도와 실천 문제로 무게를 옮긴다. 감사, 공감, 표현, 관계 맺기, 긍정 관점 등이 중심 소재다. 마음공부를 일상의 말과 행동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차에는 '본질적인 질문', '감사 연습', '긍정적 표현', '마음공부의 시작'이 들어 있다. '쓰지 않을 때는', '불교가 불교인 점', '최고의 진리'처럼 수행의 핵심을 짧게 압축한 글도 실렸다. 질문을 반복하고 관점을 바꾸는 훈련이 책의 흐름을 이룬다.
한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용타스님은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수료하고 1964년 청화스님을 은사로 출가,1974년부터 1983년까지 20안거를 결제수선(結制修禪)했다. 1980년 불교의 근본가르침과 선불교를 바탕으로 동사섭 프로그램을 계발, 5박 6일간의 영성수련회를 300여 회 지도해 왔다. 현 미국 삼보사 회주, 귀신사 회주, 성륜문화재단 이사장, 재단법인 행복마을 이사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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