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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원 지분투자…가상자산 주도권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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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15. 09:13

하나은행, 지분 6.55% 취득…두나무 4대 주주로
외화송금·스테이블코인 협력…미래금융 모델 구축
함영주 회장님 ②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1조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금융과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연계 자산관리 등 미래 금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은 15일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취득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중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해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분투자와 함께 두나무와 금융·디지털자산 연계 미래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양사는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는 디지털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고도화해 실시간 거래와 정산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외국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영역에서도 협업이 예상된다. 업비트와 하나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해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상품을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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