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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1328억원…비이자 급증에 8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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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15. 23:43

외환·파생·유가증권 수익 확대…비이자이익 급증
한국씨티은행_본점건물정면 (3)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큰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외환·파생상품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면서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5일 올해 1분기에 총수익 3305억원, 당기순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총수익은 23%, 당기순익은 61% 늘었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기업금융 부문이었다. 외환,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을 중심으로 비이자수익이 22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이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온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비용 관리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판매관리비 등을 포함한 1분기 비용 총액은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고, 대손충당금은 6억원 환입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 부문에서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규모는 소비자금융 축소 영향으로 줄었다. 3월 말 기준 총 대출금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예수금은 기업금융 부문서 증가하며 21조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9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26%포인트, 3.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자본비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28.12%,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27.2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3%포인트, 5.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와 파생상품자산 규모 확대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유명순 행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환율 변동성 증대와 같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18년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 고객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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