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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돌핀·미니쿠퍼 ‘판매 급증’…실용성 앞세운 ‘해치백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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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 양진희 인턴 기자

승인 : 2026. 05. 17. 15:27

기아 모닝 7842대·미니 쿠퍼 1741대·BYD 돌핀 1553대
불황·고유가 → 경형·소형 해치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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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해치백( hatchback)' 차량의 판매량이 올해 들어 50% 이상 급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세단 선호가 뚜렷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은 오랜 기간 비주류 차종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둔화와 고유가 영향으로 경형·소형 해치백 모델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1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해치백 신차 등록 수는 1만4620대로 전년 동기의 9253대과 비교했을 때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의 경우 5293대로 1년 전보다 134% 늘었는데 기아 모닝과 BYD 돌핀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경형 해치백인 모닝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7842대로 2025년(3856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달에는 3175대로 2022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3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유류비 절약은 물론 통행료·주차료 할인 혜택 등이 가능한 경차가 수요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닝은 해치백 특유의 차 크기 대비 넉넉한 적재량과 경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14.7㎞/ℓ다 .

BYD가 출시한 소형 전기 해치백인 돌핀의 신차 효과도 한몫 했다. 2월 75대를 시작으로 3월 652대와 4월 800대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신차 효과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성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2450만원부터 시작하는 돌핀의 가격은 수입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이 밖에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인 미니 쿠퍼의 판매량도 1741대로 지난해의 766대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니 쿠퍼는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이른바 '고카트 필링'의 운전 재미 등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여기에 미니 쿠퍼 일렉트릭 등 전기차 모델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해치백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차량 유지비 민감도가 높아지고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날수록 '작고 효율적인 차'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유가 변동성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며 대형차를 기피하는 트렌드"라며 "모닝과 돌핀의 판매량 성장은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양진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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