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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찌꺼기·분뇨 전환…현대차그룹, 홍콩서 ‘수소 밸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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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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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다섯번째부터) 신승규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정책담당 부사장이 1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수소 개발 심포지엄 2026(International Hydrogen Development Symposium 2026)'에서 '홍콩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의 불모지인 홍콩에 수소 생산과 충전 시설을 만들고 수소 모빌리티를 보급한다.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수소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콩은 산지가 많고 부지가 협소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자력 생산이 어려운 지형이다. 가공·변환을 거치지 않은 자연 상태의 에너지인 석탄·석유·천연가스·원자력·태양광·풍력 등 1차 에너지에 대한 해외 의존도는 약 98.7%로 나타난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폐기물 기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W2H)를 도입한다.

W2H는 현대차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중 하나로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의 분뇨, 하수 찌꺼기 등을 모아 이물질을 골라내고 파쇄하는 등의 전처리 공정으로 시작한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기물의 혐기성 소화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소화 공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공한다.

이와 함께 교통 수요가 밀집한 주요 거점에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충전소보다 단위 부피당 저장 가능한 수소의 양이 많아 가용 용지가 제한적인 홍콩의 지리적 여건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도 현지 운행 여건을 반영한 수소 모빌리티 공급을 실시한다. 공항 셔틀과 투어, 홍콩항을 중심으로 물류 이동이 활발해 장시간 수송에 적합한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한다.

신승규 현대차 에너지·수소정책담당 부사장은 "최근 지정학적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은 수소 중심의 회복탄력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수소 시장 전반으로 협력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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