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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장 전환, 대기업만의 얘기 아니다”…포스코, 중소 제조업 DX 확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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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5. 19. 11:10

632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올해 'AI 트랙' 신설, 철강 공급망 금융지원도 1조 원대로 확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국협화 공장에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국협화 공장에서 현장 컨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전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스마트공장 구축을 넘어 제조 현장에 AI 기술까지 접목하는 고도화 단계 지원에 나서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던 제조 AI 전환 흐름을 중소기업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오는 20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누적 12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현재까지 총 632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단순 설비 지원이 아니라 제조 현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이다. 포스코 사내 전문 조직인 '동반성장지원단'이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 수립부터 시스템 정착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평균 25년 이상 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력들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제조업 AI 전환(AX) 흐름에 맞춰 'AI 트랙'도 신설했다. 기존 자동화·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생산·품질·물류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단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은 자체 투자 여력이 있지만, 중소 제조기업들은 비용과 인력 부담 때문에 AI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 참여 기업들의 생산성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비철금속 설비업체 세일정기는 ERP(전사적자원관리)와 MES(생산관리시스템)를 고도화해 제조 리드타임을 5일 단축했고, 완제품 불량률도 기존보다 0.69%포인트 낮췄다.

선박부품 제조업체 대천은 ICT 기반 창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출하 시간을 23% 줄였다. 회사 측은 물류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에 더해 올해 1월부터는 한국무역보험공사·IBK기업은행과 함께 4000억 원 규모의 '철강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중소·중견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 지원 규모는 총 1조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단순 철강 생산기업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전 스마트공장이 자동화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한 생산 최적화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중소 협력사들의 제조 AI 전환 속도가 결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철강 거래사 대상의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해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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