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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소금…신안 태평염전, ‘첫물 첫소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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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5. 19. 15:27

3월 28일 첫 생산하는 천일염 물량 공급
“한 해 풍년과 건강의 의미 담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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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에서 선보인 '첫물 첫소금' 제품 이미지./태평염전
전남 신안 태평염전이 올해 첫 천일염 생산에 들어갔다. 겨울을 지난 뒤 처음 수확한 천일염인 '첫물 첫소금'이다.

19일 태평염전에 따르면 첫물 첫소금은 매년 3월 28일 생산된다. 신안 지역 천일염은 '신안천일염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날을 기준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염전 측은 품질 관리를 위해 생산 개시 시점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전은 겨울철 생산이 멈춘 뒤에도 다음 해 소금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 생산이 종료되는 10월 이후엔 염전 바닥을 갈아엎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수로와 둑을 정비하는 등 정화 작업을 반복한다. 특히 염전 바닥을 깊게 정비하는 과정은 소금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겨울 동안 준비되는 신간수도 첫물 첫소금 생산의 중요한 요소다. 신간수는 함수창고에 보관한 바닷물을 장기간 침전시켜 얻은 맑은 간수다. 이른바 '첫물'로 불리는 이 간수는 불순물을 가라앉힌 뒤 깨끗한 상태로 관리돼 한 해 첫 소금 생산에 사용된다.

염전은 3월 말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3월 28일은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자연 조건이 형성되는 시기로 평가된다. 겨울 동안 갯벌이 자연적으로 정화된 데다 정제된 신간수가 더해지면서 첫 소금 결정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첫물 첫소금은 입자가 비교적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생산된 첫물 첫소금은 3월 28일 하루 동안 생산된 한정 물량으로 공급된다. 생산량이 제한적인 만큼 기존 20㎏이 아닌 10㎏ 포대 단위로 판매될 예정이다.

염전 관계자는 "첫물 첫소금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 해의 시작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첫 생산 소금이라는 상징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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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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