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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천주교·기독교 축하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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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5. 19. 17:13

천주교 서울대교구, NCCK 축하 메시지
조계종 진우스님 봉축사 통해 상생의 길 강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24일)을 앞두고 천주교와 개신교계가 축하 메시지를 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9일 불교계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거리마다 밝혀진 봉축등이 마음의 어둠을 밝히는 이 뜻깊은 시기에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이 땅과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언급하며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으로 거리가 멀어지는 오늘, 우리는 봉축 표어대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마음을 새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또 "자비와 포용 속에서 이어져 온 환대와 나눔의 전통은 우리 사회가 마음을 여는 데 큰 힘이 되어 왔다"며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가톨릭 행사인 세계청년대회가 "서로 다른 문화와 신앙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박승렬 총무 명의로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내고 "마음의 평안과 세상의 화합으로 광명 세상이 오기"를 기원했다.

NCCK는 "부처님이 주신 가르침을 따라 상생과 화합으로 살아간다면 현재의 모든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따라 살아가는 불자들을 통해 진리가 피어나고 세상이 밝아지는 기쁨의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NCCK는 아울러 "위기의 시대에 종교의 사명은 화합의 길로 안내하는 것"이라며 "불교도와 그리스도인, 나아가 모든 종교인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평안과 화합의 세상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마음의 평화, 공존의 빛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봉축사를 내고 "나만의 이익을 앞세우면 결국 모두가 손해를 입지만 상생의 길을 찾을 때 나 또한 비로소 평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이천육백여 년 전 아기 부처님께서 외치신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사자후는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선언한 자각의 서곡이었다"며 "자신의 행복과 평안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가르침인 동시에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는 자비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경제, 노사 관계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상대를 무너뜨려야 내가 사는 분열과 대립의 극단을 버려야 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다시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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