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디지털 주권 회복”...글로벌 빅테크의 고율 수수료 규탄집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0010005602

글자크기

닫기

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5. 20. 09:50

판교서 1000여명 모여 수수료 인하 촉구
게임산업정상화캠페인위원회 등 주도
clip20260520083510
지난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문화광장에서 게임산업정상화캠페인위원회가 지난 구글·애플 인앱결제 수수료 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문화광장에서 지난 15일 1000여명이 모여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고율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문화집회가 열렸다.

디지털주권회복시민위원회와 게임산업정상화캠페인위원회는 '디지털 주권회복을 위한 시민문화집회'에서 게임산업 정상화와 인앱결제 수수료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시민과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통행세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게임적정 수수료는 4~6%', '넷마블 인앱결제 내 돈 찾아오기 캠페인', '크래프톤 인앱결제 내 돈 찾아오기 캠페인', '공정거래위원회는 누구를 위한 기관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피켓과 현수막이 설치됐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가 국내 게임산업과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최 측은 지난 4년간 국내 게임업계와 소비자들이 부담한 인앱결제 수수료 피해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현재 최대 30% 수준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4~6% 수준으로 현실화해야 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초과 징수한 수수료를 소비자와 기업에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를 주도한 김용기 한국게임산업정상화 캠페인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기업과 이용자들은 글로벌 플랫폼의 '디지털 통행세'를 내며 고통받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 게임사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디지털 주권 회복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집단 소송과 공동대응에 즉각 참여해야 한다. 게임산업 정상화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체의 생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단순한 규탄대회를 넘어 시민문화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SBS TV 공채 1기 출신 개그맨 이재성이 사회를 맡았으며, 첼리스트 윤슬지가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를 연주했다. 또 송진우 전 한화이글스 투수와 이병진 팡스카이 대표, 배재성 전 KBS 스포츠 기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공정경쟁 구조와 산업주권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악가 김지섭은 '청산에 살리라',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하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디지털 주권 회복", "공정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향후 국회 토론회와 정책 제안, 소비자 권익 캠페인 등을 이어가며 글로벌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선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두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