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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계획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국내 유일의 종합 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항공이 영종도 운북동 일원에 대규모 MRO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우선분양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자 진행됐다.
심의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영종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 중구 운북동 일원에 엔진 테스트셀을 운영 중이며, 최근 5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엔진정비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4분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사업계획의 핵심은 기존 부지와 연계해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내 5만692㎡ 부지에 고부가가치 MRO 생태계를 집약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곳에 약 1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연면적 10만1151㎡ 규모의 첨단 엔진·부품 정비 공장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 중에서도 엔진과 부품 정비는 일반 정비보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 정비시설을 넘어선 '기술 집약형' 산업 생태계를 국내에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RO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 지표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연간 88대 수준인 대한항공의 엔진 정비 생산량은 클러스터가 안착하는 2030년 기준 502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대비 약 5.7배 성장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고부가가치 엔진 핵심부품의 수리 능력을 확대하고 부품 MRO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운북지구 내 항공 MRO 분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게 되며, 이는 지역인재 채용과 연계돼 영종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 성공의 배경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기민한 행정 지원이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산업단지 내 유치업종 확대를 통해 대한항공이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는 산업입지심의회 '가결'을 이끌어내며 후속 절차를 도왔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등 개발사업시행자에게 우선 분양을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8월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후 세부 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 및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윤백진 인천경제청장 대행(차장)은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돼 항공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준공 시점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