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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의 힘”…장수·순창 기본소득에 주민 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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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6. 05. 22. 14:50

장수·순창 인구 합산 1541명 증가…귀농·귀촌 유인책 효과 '톡톡'
지급액 259억 중 63%(165억) 실생활 밀착형 '생계형 지출' 주도
진짜
진안 장수 기본소득영향 설문조사 통계표.
전북특별자치도와 장수군·순창군이 공동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 4개월 만에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시범사업 시행 전 2200개였던 가맹점은 올해 4월 말 기준 2635개로 435개 증가했다. 읍 지역에는 200개가 새로 등록됐고, 상대적으로 상권이 취약했던 면 지역에서도 음식점과 생활서비스업, 일반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235개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인구 변화도 뚜렷하다. 같은 기간 장수군 672명, 순창군 869명 등 두 지역에서 합산 1541명이 새롭게 유입됐다. 매월 실거주 주민에게 지역화폐로 15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 귀농·귀촌을 끌어당기는 실질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4월 말까지 총 2만 5917명에게 259억원이 지급됐으며, 이 중 63%인 165억원이 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22%), 마트·식료품(14%), 주유소(10%) 순으로 생계형 소비가 주를 이뤘다.

주민·가맹점주 1222명이 참여한 1분기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기본소득이 거주 여건·사회서비스·사람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민이 65% 이상이었으며, 67%는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소비처를 읍에서 면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답해 면 상권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가맹점주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전체 결제 중 기본소득 결제 비중은 28%에 달했고, 응답 가맹점의 51%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기본소득 도입 이후 새로운 고객이 늘었다"는 응답도 50%에 이르렀다. 특히 면 지역 가맹점의 기본소득 결제 비중(31%)이 읍 지역(21%)보다 높아 소외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뚜렷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 의견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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