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 "사명대사의 호국과 애민 정신 널리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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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법회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건봉사 보안원에서 진행했다. 사명대사가 평생 몸에 지녔다고 전해지는 호신불과 일본에서 환수한 진신 치아 사리가 함께 공개돼 불자 및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건봉사를 중심으로 승병을 이끌며 왜군에 맞선 대표적인 의승장이다. 전란 이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국서 교환과 포로 송환을 이끈 외교 승려로도 알려져 있다.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건봉사는 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머물며 호국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또한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되찾아온 부처님 치아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대표 적멸보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명대사 호신불은 고려 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약 10㎝의 금동여래좌상이다. 사명대사가 전장이나 사행길에 오를 때도 늘 몸에 지니고 다닐 만큼 각별히 여겼다고 전해진다.
이 호신불은 6·25 전쟁 당시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2006년 포항 대성사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상북도 시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전쟁 중 건봉사가 소실되자 사찰 승려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법회는 호신불이 약 70년 만에 본래 도량인 건봉사로 돌아와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호신불은 법회 종료 후 다시 포항 대성사로 반환된다.
건봉사 측은 "이번 친견법회를 통해 사명대사의 호국과 애민 정신, 그리고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널리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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