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SUV 혼다 CR-V 시장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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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9월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이후 하이브리드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024년 10.1%였던 하이브리드 침투율은 올해 1분기 13.7%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차의 침투율은 7.9%에서 5.6%로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시장점유율은 우상향 하고 있다.
26일 키움증권 및 EV-Volumes에 따르면 2026년 1~3월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 마켓쉐어는 10.9%로 2024년 8.0% 대비 2.9%p 올랐다. 기아는 7.9%로 2년 전 4.2%와 비교했을 때 3.5 %p 상승했다. 판매량으로는 양사를 합쳐 총 9만76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이어질 경우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비롯해 토요타·쉐보레·리비안·포드 등 여러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데 반해 하이브리드 시장은 토요타·혼다·현대차그룹이 판매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미국에서 제조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스포티지 HEV를, 현대차는 내년에 팰리세이드 HEV와 투싼 HEV를 HMGMA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5%에 달하는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HMGMA의 가동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승부처는 투싼·스포티지가 속한 준중형 SUV 차급이다. 이 시장의 강자는 혼다 CR-V로 올해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약 5만6000대였다. 다음은 토요타 라브4(3만7000여대)·현대차 투싼(1만7000여대)·기아 스포티지(1만7000여대) 등의 순이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행 CR-V는 2023년 출시로 노후화가 진행 중으로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신차 사이클 대응에 부침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CR-V 하이브리드 미국 판매량의 10%를 가져올 경우 현대차·기아의 시장점유율은 0.1%p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