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사망 46~59명, 어린이 포함"…BBC "최소 55명"
광물 채굴로 내전 자금 대는 반군 지역, 안전 관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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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은 미얀마 북부 샨주 남캄의 한 마을에서 지난달 31일 낮 12시쯤(현지시간)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전한 사망자는 46~59명에 이른다. 한 구조대원은 어린이 6명을 포함해 46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했고, 다른 구조대원은 사망자가 59명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와 현지 매체 쉐피미야는 여성 25명과 남성 30명 등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폭발로 많은 가옥이 무너졌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변 안전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한 구조대원은 "무너진 집 아래에 숨진 사람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구조대원은 수습된 시신이 화장을 위해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 지역을 장악한 따앙민족해방군(TNLA)은 성명에서 채굴과 채석에 쓰려고 보관해 둔 폭발물이 낮 12시쯤 우발적으로 터졌다고 밝혔다. TNLA는 "이번 폭발로 많은 주민이 목숨을 잃고 다쳤으며 집이 부서졌다"고 했으나 구체적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 단체는 폭발물이 자신들의 경제 부서 소유였다고 설명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책임자가 드러나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폭발물이 반군 경제 부서 소유였다는 점은 미얀마 반군의 자금 조달 구조와 맞닿아 있다. 미얀마의 여러 반군은 군부와 맞서는 자금을 보석 등 광물 채굴로 충당하는데, 안전 관리가 허술해 갱도 붕괴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 상태에 빠져 있다. 군부는 민주 진영 게릴라와 강력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다. 특히 국경지대에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직후부터 자치권과 자원 통제권을 놓고 군과 싸워 온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밀집해 있다.
TNLA는 미얀마에서 가장 강력한 소수민족 세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TNLA와 아라칸군(AA),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으로 이뤄진 이른바 '형제동맹'은 2024년 초 중국 중재로 군부와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TNLA는 그해 6월 샨주와 인접한 만달레이 지역에서 공세를 재개했고, 여름에는 루비 광산 도시 모곡을 점령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역시 중국의 중재로 모곡에서 철수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는 군부와 휴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