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버스·환승 중심 교통혁신, '30분 통근도시' 구축"
오세훈 "도시철도망 확대 '내 집 앞 10분 전철역' 구현"
"교통정책 핵심, 수요 관리…공급 중심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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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강북권 철도망을 확충한다. 강북 수유동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동부선'을 신설하고, 강북횡단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상하 축으로 연결해 서울 전역을 격자형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스 중심 교통체계 개편도 공약했다. 시내버스 노선을 지하철과 환승거점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새벽·심야 시간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서브웨이 팔로워 버스'를 도입해 24시간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버스 15분 내 재승차 기본요금 면제와 저상버스 확대, 교통약자 이동 지원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정 후보는 "교통 불평등은 단순한 이동 문제를 넘어 시민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며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대중교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강북횡단선·면목선·서부선·목동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 착공해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약이 실현되면 170여개 동에 7개 노선, 83개역이 생긴다. 또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 시스템(CBTC)을 도입해 지하철 배차 간격을 줄이고, 기후동행카드 적용 구간을 확대한 '서울기후동행패스' 출시도 약속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확충, 퍼스널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오 후보는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부동산 해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시작한 철도 사업들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르게 완성해내겠다"고 했다.
◇ "교통정책 핵심, 수요 관리…공급 중심 아쉬워"
특히 아시투데이가 자체 구축한 'AT AI ANIMA 공약검증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정 후보는 버스·환승체계 개선 중심의 '생활 교통혁신형', 오 후보는 철도망 확충 중심의 '광역 철도확장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ANIMA 공약검증 시스템은 재원 구조·정부 협력 여부·실현 가능성 등 이행 구조를 기준으로 분석한다.
이행구조(A~E형) 분석에서 두 후보 모두 B형(조례·예산 연계형)과 D형(중앙정부 협력형)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버스 노선 개편과 환승체계 개선, 이동편의시설 확충 등은 시 예산과 행정 권한을 활용해 추진할 수 있는 B형으로 분류됐다. 반면 동부선 등 신규 철도망 구축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비 지원,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필요한 D형 사업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정 후보 공약은 생활밀착형으로 구성돼 실행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 같은 거대 도시를 운영하기에는 다소 미래지향적 요소가 부족하다"며 "반면 오 후보 공약은 장기적 관점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교통 문제 해결의 핵심은 차량 이용을 줄이는 수요관리 정책인데 표를 의식해 이런 내용이 잘 제시되지 않는다"며 "공급 위주의 공약만으로는 서울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