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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설립초기 선교사 자녀, 장학금 기탁…代이은 학교사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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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6. 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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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프린스 여사 “어린 시절 함께한 한남대에 부모님 사랑이 어어지길”
프린스 선교사 가족
한남대 본관에서 프린스 박사 부부(사진 1), 한남대 선교사촌에서 프린스 부부 딸 릴리안 프린스(사진 2, 3), 프린스 부부 생전 한남대를 방문한 릴리안 프린스(왼쪽)/한남대
한남대학교 설립 초기부터 헌신했던 프린스 선교사(한국명 박인성)와 모네타 프린스 선교사(한국명 서명숙)의 딸 릴리안 프린스(66) 여사의 대학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2일 한남대에 따르면 1957년 설립 초기 한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프린스 선교사의 자녀 릴리안 프린스 여사가 최근 한남대 재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릴리안 프린스 여사는 "어머니 모네타 프린스 선교사가 지난해 10월 별세했고, 어머니를 기리는 의미를 담아 장학금 3750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앞서 릴리안 프린스는 지난 2024년에도 한남대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 한 바 있다.

프린스 가족과 한남대의 인연은 오랜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텍사스대 공학박사였던 프린스 선교사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전했었으며, 이후 1957년부터 한남대 수물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 선교를 해왔다. 이후 1977년 한남대가 서울 숭실대와 통합 당시 숭전대학교 협동 총장을 역임하며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한남대는 그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공과대학 1층 세미나실을 '프린스 홀'로 명명하고 사용하고 있다.

부인인 모네타 프린스 선교사는 한남대 설립 초기 영어영문학과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교육 선교와 인재 양성에 동참해왔다. 프린스 부부는 한국에서 릴리안 프린스를 출산했으며, 한국전쟁 직후 한남대 선교사촌(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4호)에서 거주하며 자녀를 양육했다.

프린스 선교사 부부의 자녀인 릴리안 프린스 여사는 어린 시절 한남대 선교사촌에서 자라며 부모님과 함께 한국 생활을 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릴리안 프린스 여사는 "지난번 장학금을 받은 10명의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왔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번 장학금도 한남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모님이 한국과 한남대에 남긴 사랑과 헌신이 다음 세대 학생들을 통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남대 이승철 총장은 "프린스 가문의 지속적인 장학금 기탁은 한남대 설립 초기 선교사들의 교육 정신과 사랑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사례"라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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