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장기화 속 전기차·HEV 수요 증가
친환경자 비중 기아 60.4%·현대차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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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대차그룹의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판매량 누계는 49만9752대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24만5838대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친환경차 비중이 37.7%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1.5%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친환경차의 비중은 4개월 연속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내연기관차보다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볼륨 모델의 판매 호조가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 중에서는 기아의 쏘렌토 HEV(3만8314대)·카니발 HEV(1만9822대)와 현대차의 그랜저 HEV(1만5005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3 등 대중성이 높은 전기차 모델뿐 아니라 대형 차급인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의 판매도 증가하며 수요층을 넓히고 있다.
한편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현대차보다 친환경차 실적에서 앞섰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보다 4만5466대 많았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의 비중도 기아(60.4%)가 현대차(38.8%)보다 21.6%포인트 높았다. 기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동력원별로는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5만1275대에서 15만528대로 소폭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4만5479대에서 9만2954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소전기차 역시 2세대 넥쏘 효과에 힘입어 675대에서 2356대로 24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볼륨 전기차·대형 전기 SUV·수소전기차까지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한 원활한 부품 공급망 확보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개선은 현대차그룹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