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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승부수, 치리노스 결별하고 ‘리오스’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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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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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45만달러에 우완 파워피처 약셀 리오스 계약
팔꿈치 통증·구위 저하 겹친 치리노스 웨이버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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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약셀 리오스가 LG 트윈스의 새 외인이 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던 요니 치리노스와 작별하고, 강속구를 앞세운 우완 투수 약셀 리오스를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LG는 3일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투수 약셀 리오스와 총액 45만달러(연봉 35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같은 날 치리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1993년생인 리오스는 신장 190㎝, 체중 9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강속구 투수다.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93경기에서 100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44경기, 619.1이닝 동안 36승 32패 평균자책점 4.11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LG 구단은 "리오스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는 우완 파워피처"라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오스도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즌 중반에 합류하는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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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즌 도중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요니 치리노스. /제공=LG 트윈스
◇지난해 통합우승 주역 치리노스는 방출 아픔
반면 치리노스는 LG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지만,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팔꿈치 상태였다. 시즌 초부터 통증을 안고 투구한 치리노스는 한 차례 주사 치료까지 받았지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강점이었던 직구 위력과 제구 안정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구속과 구위가 감소하면서 장타 허용이 늘어났다. 외국인 에이스에게 기대했던 이닝 소화 능력도 사라지면서 LG는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LG의 선발진은 임찬규와 송승기의 반등, 앤더스 톨허스트와 라클란 웰스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어느 정도 틀을 갖춘 상태다. 반면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 이후 불펜 운영에는 부담이 커졌다. 리오스는 최고 구속 150㎞ 중후반대의 강속구와 힘 있는 구위를 앞세워 짧은 이닝을 지배할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된다. 구단이 선발 자원보다 불펜 보강에 무게를 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선두 경쟁이 본격화되는 여름 레이스에서 불펜 부담을 줄여줄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진도 안정을 되찾고 있는 만큼, 리오스가 막강한 구위를 보여준다면 LG의 정규시즌 1위 수성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독주했던 LG는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단은 리오스 영입을 통해 불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남은 시즌 우승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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