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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 늘고 전셋값 15년만 최대 상승…갱신권 사용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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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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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빌라 전월세 거래량 7.4% 증가
올해 서울 연립주택 전셋값 누적 1.34% 상승
갱신계약 비중도 7.2%p 확대
수도권 기준 85㎡·시세 7억∼8억원대 빌라도 '...<YONHAP NO-3968>
서울의 한 연립·다세대주택(빌라)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 들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계약갱신청구권 활용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월세 공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사기 여파로 한동안 외면받던 빌라 시장으로 수요가 일부 이동한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를 보면, 올해 1~4월 거래량은 총 4만96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4만6244건)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직전 4개월(작년 9~12월) 거래량(4만3807건)과 비교해도 13.4%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4월 계약분의 경우 아직 신고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확정일자 등록이 지연된 건이 포함되지 않아, 최종 집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작년 10월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아파트 전월세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빌라로 임차 수요가 일부 이동했다는 것이다.

빌라 전셋값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44% 올라 2013년 9월 이후 약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상승률도 1.34%로, 2011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15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월세 상승은 더 가파르다.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은 1.60%로 전세보다 높았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7월 이후 동기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임차인이 실제 부담한 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409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3323만원)보다 775만원 올랐다. 월세 역시 평균 54만8000원에서 56만2000원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갱신계약 비중도 소폭 늘었다. 올해 1~4월 갱신계약 비중은 27.25%로, 전년 동기(26.73%) 대비 증가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율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8%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는 갱신권을 활용해 거주 기간을 연장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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