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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잠실7동 투표소 투표함 반출 지연…경찰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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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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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유튜버·주민 몰리며 투표소 주변 긴장감 고조
일부 시민 “무효 처리해야” 주장
투표함 이송 차량 주변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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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오후 10시 투표를 마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로 투표 종료와 투표함 반출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에는 시민과 유튜버, 아파트 주민 등 수백명이 몰리며 긴장감이 고조됐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에 투표함 이송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와 교환할 수 있는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연장 마감 시각이 지난 뒤에도 투표소는 종료를 선언하지 못했다.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시간 연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권자와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시민·유튜버 등이 현장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오후 9시께 대조전표를 소지한 유권자 2명이 투표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일부 시민은 "이 투표소를 통한 투표는 무효가 돼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는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현장에서는 욕설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이어졌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김성록씨(37)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말도 납득이 안 되는데, 시간이 연장되고 투표함 반출까지 늦어지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현장에서 바로 설명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10시가 지나면서 항의는 더 거세졌다. 투표소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은 "개표 중단",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투표함 이송 차량 주변에도 시민들이 모여 투표함 반출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소 앞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 윤이나씨(32·여)는 "투표권을 보장하려고 시간을 연장했다는 설명은 이해하지만, 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니 사람들이 더 의심하는 것 같다"며 "투표함을 옮기는 과정만큼은 경찰과 선관위가 공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오후 10시 40분께에는 관할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투표소 앞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정문과 뒷문 주변에 대기했다. 오후 11시께에는 투표소 뒷문 앞에도 주민 50여명이 모였다.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대조전표를 받은 10여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고, 선관위는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해 오후 10시까지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안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집계 마지막 보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현재 투표함 이송을 위해 경찰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현장에는 송파경찰서 소속 경비·정보 인력이 도착해 선관위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상황에 따라 기동대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찰력이 추가 투입될 경우 투표함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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