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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美 루이지애나 FLNG 4조원 수주…삼성중공업, EPC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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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6. 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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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 원리도./국토교통부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한 '팀코리아'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시장에서 약 4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는 팀코리아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에서 추진되는 '루이지애나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1호기 건설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 약 74㎞ 해역에 연간 440만톤 규모의 LNG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48억달러(약 7조원)이며,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수행하는 EPC 규모는 28억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25년이다.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이 주도한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녹색펀드, Korea Ocean Business Corporation이 투자자로 참여해 금융 구조화를 지원했다.

투자 규모는 KIND 7000만달러, 녹색펀드 3000만달러, 한국해양진흥공사 5000만달러다. 정부는 금융 지원과 투자 참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선택적 촉매 환원(SCR) 기술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친환경 설계 기술이 적용된다.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폐열을 회수해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FLNG 발주 물량 10기 가운데 6기를 수주한 상태다. 이번 계약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FLNG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시공 수주를 넘어 투자·금융·운영이 결합된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 조선소에서 설비 제작과 건조, 조립이 이뤄지는 만큼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연쇄 수주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에너지 인프라 확보가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에너지·항만 등 해외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수입처 다변화와 운송망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동반자로서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추가 사업 기회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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