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부터 경상용차까지 다양한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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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대차그룹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4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만6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EV3가 466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PV5(3086대), EV4(2607대), EV2(2142대), EV5(2106대) 순으로 집계됐다. 총 8종의 전기차 가운데 5개 차종이 나란히 월 판매 2000대를 넘어섰다.
EV3가 여전히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볼륨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EV2·EV4·EV5·PV5 역시 안정적인 판매 궤도에 오르며 '다차종 성장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EV2·EV3·EV4·EV5로 이어지는 볼륨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특정 차종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판매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EV2의 성과가 눈에 띈다. EV2는 EV4에 이어 유럽에서 생산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B세그먼트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EV2의 월 2000대 돌파를 르노와 폭스바겐, BYD 등 글로벌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PV5의 판매 확대도 의미가 크다. 승용 전기차 중심이었던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상용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PV5는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과 플릿(법인 차량)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2·EV3·EV4·EV5로 구성된 볼륨 전기차 라인업과 PV5를 중심으로 한 PBV(목적기반차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5개 차종이 동시에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기차 부문에서 보다 폭넓은 차종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히트 모델 중심 브랜드를 넘어 소형 SUV부터 준중형 세단, 준중형 SUV, 경상용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EV2는 엔트리 소형 SUV, EV3는 볼륨형 소형 SUV, EV4는 준중형 세단, EV5는 준중형 SUV, PV5는 PBV 및 상용 전기차라는 역할 분담이 명확해 시장 대응력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