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및 베네수 석유 봉쇄 여파 쿠바 민생 위기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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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인 외 해외 방문객이 쿠바에서 마스터 카드나 비자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없게 된다. 미국 국적자는 이미 쿠바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었다.
스페인의 대형 호텔 체인인 이베로스타와 멜리아는 최근 각각 쿠바 내 최소 12개의 호텔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계 호텔 운영사인 로열턴 호텔 앤 리조트는 관광업 붕괴로 경영난을 겪은 끝에 쿠바에서의 운영을 중단했다.
쿠바의 주요 외국 투자 기업인 캐나다 광업회사 셰리트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현지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기업들의 엑소더스(대탈출)는 최근 쿠바에서 항공유가 부족해 다수 대형 항공사들이 쿠바행 항공편을 취소한 데 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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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최근 쿠바 경제가 악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보상보다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쿠바 경제는 최근 수년간 정부의 방만한 경영, 부패 그리고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로 인해 침체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석유 봉쇄를 단행하면서 더 심화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때까지 쿠바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석유를 공급해 왔다.
이같은 지원이 끊기면서 쿠바에서는 대중교통 운행이 축소됐고 농민들은 농산물을 시장에 내다 파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주민들은 매일 몇 시간씩 이어지는 정전을 견디고 있다.
워싱턴 아메리칸 대학교의 쿠바 출신 경제학자 리카르도 토레스는 기업들의 철수 현상에 관해 "지금이 바로 변곡점"이라며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쿠바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