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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이슈]日NTT, 韓 SK그룹·대만 중화전신과 700억엔 AI광통신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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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6. 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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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기반 IOWN 국제전개 가속…광전융합·AI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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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TT/연합뉴스
일본 통신 대기업 NTT가 한국 SK그룹, 대만 중화전신 등과 함께 차세대 광통신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NTT가 차세대 통신기반 IOWN(아이온)의 국제 전개를 위해 자산 규모 700억엔을 넘는 '아이온AI펀드'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펀드에는 NTT와 SK그룹, 대만 통신 대기업 중화전신,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이 공동 참여한다. SK그룹은 통신사 SK텔레콤과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NTT와 SK그룹, 중화전신은 이미 아이온 기술개발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도시바, 소니그룹, 후지쯔 등 일본 내 10개 이상의 기업도 출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펀드는 북미와 아시아, 유럽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광전융합 기술, AI용 반도체, 아이온 기반 최신 AI 모델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이온은 '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의 약자다. NTT가 2019년 구상을 발표한 차세대 정보통신 기반으로, 반도체와 통신망 내부의 데이터 전송에 전기 대신 빛을 활용해 저전력·고속·대용량 처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늘면서, 통신과 연산 인프라의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韓반도체·日통신·대만 네트워크 결합
NTT는 아이온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2019년 미국 인텔, 소니와 IOWN 글로벌포럼 설립을 발표했고, 이 포럼은 2020년 출범했다. 이후 통신,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아이온은 일본 기업 단독 프로젝트를 넘어 국제 기술 생태계 구축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NTT와 중화전신은 2024년 대만 타오위안의 중화전신 데이터센터와 일본 도쿄도 무사시노시 NTT 연구개발센터를 잇는 약 3000㎞ 국제 IOWN 광통신망을 가동했다. 양사는 이 구간에서 편도 약 17밀리초(ms)의 저지연 통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드 구상은 아이온 활용처를 넓히기 위한 자금 공급 장치다. 기술 개발만으로는 국제 표준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스타트업과 제품 개발을 지원해 광전융합 반도체와 AI 인프라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NTT 입장에서는 일본의 통신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의 반도체, 대만의 통신망, 일본 금융·제조 자본을 묶는 효과가 있다.

AI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국 엔비디아가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중국 화웨이도 통신장비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광전융합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통신 지연을 줄일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일본이 아이온을 국제표준으로 키우려는 배경에는 이 같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깔려 있다.

한국에도 의미가 있다. SK그룹이 참여하는 이번 구상은 반도체와 통신을 결합한 AI 인프라 경쟁에서 한국 기업이 일본·대만과 협력하는 사례다. 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전력, 반도체, 데이터센터, 통신망을 묶는 기반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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