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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구리 뺀 선박 띄웠다…‘알루미늄 케이블’ 세계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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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6. 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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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선박 경량화 효과
HMM JADE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케이블이 적용된 '에이치엠엠 제이드호'(HMM JADE). /HD현대삼호
HD현대삼호가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케이블을 적용한 선박을 인도했다. 구리 가격 급등에 대응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선박 경량화 효과까지 확보했다.

9일 HD현대삼호는 최근 영암 조선소에서 '알루미늄 케이블 세계 최초 적용 성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심학무 HD현대삼호 설계부문장(전무)을 비롯해 HMM, 한국선급(KR), 극동전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MM 제이드(HMM JADE)'로 명명된 이 선박은 극동전선이 개발한 알루미늄 케이블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선박이다. 기존 구리 케이블 대비 약 30%의 원가 절감 효과와 함께 약 11톤 규모의 선박 경량화를 달성했다.

알루미늄 케이블 적용은 기존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구리 가격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따라 구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체 소재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선박은 최근 인도 서명을 마친 뒤 첫 기항지를 향해 출항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한 이후 기자재 업체 협의, HMM 적용 검토, 현장 포설 점검, 작업자 교육, 해상 시운전 등을 거치며 약 3년에 걸쳐 추진됐다.

심학무 전무는 "이번 성과는 새로운 기술을 실제 선박에 과감히 적용해 성과를 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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