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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보 우려 고조 속 AI 시험 기관에 ‘평가보고서 발행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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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6.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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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이버국 AI 통제 주도권 강화…CAISI 활동 제동
CAISI 소통해온 개발사들, 제품 출시 지연 우려
U.S.-WASHINGTON, D.C.-TRUMP-IRAN-MI... <YONHAP NO-2997> (XINHUA)
7일(현지시간) 촬영된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외관./신화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료들이 국가 안보 위협을 우려해 정부 산하 인공지능(AI) 시험 기관에 대중 공개용 보고서 발행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션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을 포함한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에 AI 모델 평가 결과 공개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첨단 AI 혁신 및 안보 증진'에 관한 행정명령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행정명령은 AI 개발사들이 최신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최대 30일간 정부에 보안성을 검증받도록 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행정부는 최근 앤트로픽이 공개한 최신형 AI 모델 미토스가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거나 생물학 무기 제작을 지원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케언크로스 국장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그동안 AI 모델 평가 과정에서 안보 요소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은 케언트로스 국장이 평가 절차에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존에 CAISI가 수행해 오던 역할에 다른 기관이 개입하고 있다고 봤다.

오픈AI 등 관련 기업들은 CAISI의 중요성과 그 권한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정부 관료들과 만나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I 모델 개발사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CAISI와 관계를 맺어왔다. AI 분석가들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안보 부처 관료들이 자사 모델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제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AI 정책 이행은 정부 전체가 힘을 합쳐 성공을 위해 추진하는 범정부적 노력"이라며 케언크로스 국장이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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