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0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NTT 본사에서 NTT, 중화텔레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AI 기술에 투자하는 '아이온(IOWN) AI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OWN은 '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의 약자로, 광통신과 네트워크·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대용량 데이터를 저전력·저지연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인프라 구상이다.
3사는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을 설립해 글로벌 투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전력 효율 최적화와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의료·제조·금융 분야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기업 등이다.
SKT가 이번 펀드에 참여한 것은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AI 인프라와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 AI 경쟁력이 데이터센터, 반도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동시에 확장되는 가운데 SKT는 SK그룹의 반도체·통신·AI 역량을 글로벌 파트너십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NTT 측은 현장 설명에서 AI 인프라가 기존 대규모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산형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들을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분산형 광 AI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TT는 이번 펀드를 통해 광전송, AI용 반도체, 레이저 등 광디바이스, 분산형 AI 기반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 AI 모델, 응용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약 50%,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가 약 25%, 유럽과 이스라엘이 약 25%로 제시됐다.
|
린롱츠 중화텔레콤 대표이사도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한일 기업 협력이 통신과 AI 인프라, 반도체, 광네트워크 등 기술·사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KT는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 B2B·B2C AI 서비스 분야에서 국경을 넘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TT 측은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약 20개사가 출자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펀드 참여를 준비 중이다. 3사는 조만간 1차 투자자 모집을 마감하고 IOWN AI 펀드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