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플랫폼 활용…AI 생성 이미지로 사이트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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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에 첨부된 진술서에는 신원 미상의 이들이 이 사이트들을 컨설팅 회사로 위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미국 내 개인들을 모집했으며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민감하거나 기밀일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입수하려고 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CNN이 전했다.
해당 사이트들에서 요구한 직무는 국제 정세 분석가(원격 근무), 국방 분석가, 전직 군인 그리고 일반적인 컨설팅 담당자 등이었다.
진술서에서는 이를 통해 채용된 것으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7명이 언급됐다. 모집책들은 이들에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 중동 전쟁 등에 관한 보고서를 요구하며 내부 정보나 독점 정보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기밀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불분명하다.
FBI는 이 계획을 주도한 이들이 모두 해외에 있으며 고의로든 자신도 모르게든 중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정부와도 연관이 없다며 이런 혐의를 부인했다.
사이트 운영 비용은 암호화폐와 해외은행을 통해 지불됐다. 해외 계좌에서 송금된 자금으로 포섭 대상자의 계좌로 다양한 명목의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들 모집책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신원을 도용하고 인공지능(AI)로 생성된 사진과 영상을 활용했으며 연구 보고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거액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링크드인, 업워크 등 구인 사이트에 중국 정부 관심 분야 관련 채용 공고를 게시해 포섭 대상자들을 고용했다.
실제 존재하는 해외 기업의 정보와 사진을 도용해 가짜 사이트에 무단으로 사용했다. 압수한 사이트 중에는 영화 '앵커맨' 속 인물인 론 버건디(윌 페렐 분)와 브릭 탐랜드(스티브 카렐 분)의 추천사가 남겨져 있기도 했다.
미 해군범죄수사국(NCIS)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세력이 연방 공무원 포섭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공무원 감축 계획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NN이 입수한 NCIS 문서에는 최소 1명의 외국 정보요원이 공모자에게 링크드인에 회사 프로필을 만들고 채용 공고를 게시하도록 지시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구직 중' 상태를 표시한 연방 공무원에게 적극적으로 접촉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