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아빠 육아휴직, 국가직은 엄마 넘었지만…지방직은 아직 25%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1010003877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11. 12: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가직 남성 육아휴직 56.0%…1994년 제도 도입 후 첫 역전
지방직 남성 육아휴직은 24.9%…중앙·지방 공직사회 격차
여성 고위공무원 210명·지방 5급 이상 여성 첫 1만명 돌파
ChatGPT Image 2026년 6월 11일 오전 11_39_49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 가운데 남성이 처음으로 여성을 넘어섰다. 1994년 제도 도입 이후 첫 역전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4명 중 1명 수준에 그쳐 같은 공직사회 안에서도 중앙과 지방의 차이가 뚜렷했다.

11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1만9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으로 56.0%를 차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8401명으로 44.0%였다.

국가공무원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보다 많아진 것은 1994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2016년 18.9%에서 2018년 29.0%, 2020년 39.0%, 2022년 46.0%로 높아졌고, 2024년 50.0%에 도달한 뒤 지난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사용 인원으로 보면 2016년 1528명에서 지난해 1만704명으로 10년 새 7배가량 늘었다.

지방공무원은 국가직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만4266명이다. 이 중 남성은 6051명(24.9%), 여성은 1만8215명(75.1%)로 집계됐다. 국가직은 남성 육아휴직이 절반을 넘었지만, 지방직은 여전히 여성 쏠림이 큰 셈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만큼, 지방 공직사회에서도 남성의 육아 참여를 뒷받침할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공무원의 간부 진출도 중앙과 지방에서 각각 확대됐다. 국가공무원은 고위공무원단과 일반직 3급, 지방공무원은 관리직으로 분류되는 5급 이상을 중심으로 여성 비중이 높아졌다.

국가공무원 중 여성 고위공무원단은 전체 1469명 중 210명으로 14.3%를 차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2024년 201명으로 처음 200명대에 올라선 뒤 지난해에도 2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고위공무원단 진입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일반직 3급 여성 공무원은 지난해 205명으로 처음 2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일반직 3급 913명 중 22.5%다. 2021년 131명, 14.8%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인원은 74명 늘고 비율은 7.7%포인트 상승했다.

지방공무원은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처음 1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7139명 중 여성은 1만518명으로 38.75%를 기록했다. 2024년 34.73%보다 4.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방공무원 전체 여성 비율도 52.0%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 공무원 규모는 국가직과 지방직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현원은 76만4336명으로 전년보다 872명 늘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원은 31만3924명으로 전년보다 1281명 줄었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육아휴직 등 휴직 인원이 늘면서 실제 근무 중인 현원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인사 통계는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의 올바른 진단과 인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토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인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