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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전쟁기념관 ‘항미원조’ 비판 쇄도에 “철저 조사해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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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6.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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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으로 묘사될 수 없는 옳지 않은 일, 감사 지시”
안규백 국방부 장관, 방첩사 해체 발표<YONHAP NO-524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방첩사 해체 및 기능개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전쟁기념관의 교육프로그램 '항미원조' 논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바로잡겠다고 11일 선포했다.

이날 안 장관은 '항미원조' 논란으로 전쟁기념관이 질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전쟁기념관 항미원조 논란과 관련해 감사를 지시했다. 재차 말씀드린다. 온당하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다. 양비론으로 묘사될 수 없는 일"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에 이러한 오류가 전쟁기념관 내부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중대한 과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인지한 즉시 감사를 지시한 만큼, 국방부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바로잡겠다"고 분명히 했다.

지난달 말 전쟁기념사업회는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주제로 특화 해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참가자들을 접수했다. 6·25전쟁을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비교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해당 사업 포스터엔 태극기 배경의 '6·25전쟁'으로, 오성홍기 배경엔 '항미원조'라고 적시됐다.

항미원조란 미국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이다. 중국당국이 중공군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표현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이 마치 중국의 항미원조 주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시각처럼 소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사업회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입장을 소개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한국 역사인식을 전제로 기획된 것이다. 중국이 항미원조라는 말로 왜곡해 온 인식과 선전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역사 인식과 실제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 분명히 이해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보물 제작·검토·검수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당초 교육 취지와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표현이 확인됐다"며 "하여 관련 게시물은 삭제했고 교육프로그램은 중단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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