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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보다 ‘새 얼굴’… 野, 23대 총선 앞 차세대주자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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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6. 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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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윤용근 등 지선으로 존재감 ↑
"당 혁신" 목청… 상임위 배치도 관심
6·3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숙(왼쪽)·윤용근. /연합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 내부의 관심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여부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신진 인사들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가 민생 행보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집중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을 이끌 새 주자군 육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인사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당 혁신, 중도 확장 등을 각각 내세우며 당내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숙 의원이다. 이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저는 당연히 이번 선거 자체가 오염됐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으로는 오염이 됐으면 지난 2021년 독일 사례처럼 재선거가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집회 현장을 찾은 뒤 "그곳에서 4·19를 봤다"며 "청년들이 90% 이상을 차지한 현장이었다. '재선거'의 함성이 그대로 묻히면 자유대한민국은 죽는다"고 강조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윤용근 의원은 선관위 개혁과 당 혁신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윤 의원은 서울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뒤 "국민의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신뢰를 잃은 선관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껍데기만 바꾸는 미봉책이 아니라, 뿌리부터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김태규 의원도 당 지도부의 선거 대응 기조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김 의원은 올림픽공원 집회에서 "민주주의 마지막 최종적 성스러운 의식이 선거인데 선거가 이렇게 오염됐다"며 "특검은 당연히 강력하게 이뤄져야 하고, 사전투표는 이제 손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당선 축하 난을 거부했다가 "난이 무슨 죄가 있겠나"라며 다시 들여놓고 '명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일화로도 주목을 받았다.

반면 수도권 중진으로 국회에 복귀한 유의동 의원은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재선거를 바로 직결시키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는 부분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들 네 명의 향후 상임위 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인 체제'를 이끌었던 이 의원과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법조인 출신인 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또는 국토교통위원회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4선 고지에 오른 유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수상'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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