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물가 상승률 3% 돌파에 취업자 수 감소
"중동전쟁 향방에 고용 둔화 등 하방요인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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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중동전쟁 개전 이후 언급돼 온 '경기 하방 위험'은 세달 만에 빠졌으나 민생 부담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이다.
주요 지표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중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이 줄어들며 2024년 12월 후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도 3.1%를 기록, 26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특히 중동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류가 24.2% 급등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각종 전망기관들에서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물론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 중에서 하방 위험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고용이 회복되는 속도가 달려 있다"며 "상황이 해결되면 고용 등 하방위험 요인들도 빠르게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중동전쟁의 여파가 실물 경제에도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반도체가 주도하는 수출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2% 늘어났는데 그중 컴퓨터와 반도체가 290.7%, 169.4% 상승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조 과장은 "반도체 호조 등에 따른 최근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경기 상방 요인"이라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하방 위험 요소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상하방 요인을 함께 고려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환율은 지난 6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1561.5원을 기록,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과장은 "환율이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물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2주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장 내 투기성 움직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