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미래 잇는 문화 플랫폼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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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엑스포 잔디광장과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에서 열린 실향민문화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속초, 마음을 잇는 고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주말 동안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며 실향민 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하며 독특한 정체성을 이어온 역사적 도시다. 그러나 최근 실향민 1·2세대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문화 단절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축제의 지향점을 '대한민국 실향민문화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실향민 3·4세대 청년층과 일반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역사를 공유하고 계승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대회의 첫날과 둘째 날에는 실향의 아픔을 달래는 합동 망향제와 함상 위령제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한 피난민 행렬 퍼포먼스, 실향민 테마마을 및 역사관 등을 통해 속초에 뿌리내린 실향민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올해 축제는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실향민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변화한 점이 주효했다. 실향민 음식 토크쇼와 더불어 이북 실향민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식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체류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넓혔다.
특히 실향민 문화 콘텐츠 발굴 공모전 수상작 상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사진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가 이어져, 과거의 기억을 미래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확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축제는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세대와 지역이 함께 공감하는 문화축제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실향민 문화를 소중히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실향민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