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력·친환경경영·기술개발 평가 크게 개선
국민 86% "제품 구매 때 기업 이미지 함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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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기업호감지수(CFI)' 조사 결과 기업호감도는 60.1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9점 상승한 수치로, 2003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기업호감지수가 60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호감지수는 생산성·기술개발, 국제경쟁력, 경제성장 기여, 윤리경영, 기업문화, 친환경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7개 항목과 전반적 호감도를 종합해 산출한다. 50점을 넘으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 호감도와 7개 세부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항목은 국제경쟁력으로 전년 대비 6.8점 올랐다. 이어 친환경경영(4.1점), 생산성·기술개발(3.6점), 윤리경영(3.1점) 순이었다.
세부 점수에서는 생산성·기술개발이 67.1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제경쟁력은 66.2점을 기록했다. 반면 윤리경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47.1점에 머물며 유일하게 기준선인 50점을 밑돌았다.
국민들이 기업에 호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경제 기여였다. 응답자의 45.8%가 이를 꼽았으며 일자리 창출(20.3%), 제품·서비스 만족도(17.3%), 사회공헌활동(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이 22.9%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 보호 미흡(18.6%),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17.1%), 사회공헌 부족(17.1%) 등도 주요 이유로 지목됐다.
기업 이미지는 실제 소비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3%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와 호감도를 함께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4.6%는 가격이나 품질보다 기업 이미지를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85.6%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58.6%, 2025년 74.0%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다만 현재 기업들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3.5%가 "참여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