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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수주액, 상반기에 끝냈다…LS일렉트릭, ‘AI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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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6. 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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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1064억원 규모 고압 배전 시스템 계약 체결
올해 들어 관련 수주액 1조2000억원
(사진)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LS일렉트릭이 올해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 1조2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은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수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 1064억원 규모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기존 빅테크 고객이 추가 물량을 발주한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과정에서 배전반과 변압기, 전력제어 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반복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자체보다 누적 수주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액인 8000억원을 상반기 만에 뛰어넘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의 연간 신규 수주 규모가 기존 가이던스(4조880억원)를 넘어 5조~6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혜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사상 처음 3000억원을 돌파하며 데이터센터 수혜가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에는 매출 1조4787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접속 구간과 내부 전력 인프라, 온사이트 발전용 전력 패키지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수주 가이던스 상향이 가장 빠르게 확인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관련 AI 인프라 수주가 지난해 약 1조원에서 올해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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